우주산업은 로켓을 발사해서 어느 나라가 먼저 달나라를 도착하느냐 하는 국력을 과시하는 우주경쟁과는 달리 우주경쟁에서 발생하는 산업으로 미래의 고급 먹거리이기도 하다. 
지난주 제주에서 ‘제주우주산업발전포럼’이 열렸다, 우주항공 전문가 다수와 우주산업 회사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우주산업 현황을 소개하면서 제주의 역할을 제안하는 기회이면서 미래 고급 먹거리가 제주 미래산업으로 그 영역 확보가 가능함도 확인하는 자리였다. 또 다른 관심과 흥미는 이 고급 먹거리들이 제주에 무궁하게 널려 있음을 알게 하여 준 기회이기도 했다. 
이런 기회는 지난해 12월 한경면 용수리 방파제에서 우주발사체 스타트업체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최초 민간 우주발사체 발사시험이 계기가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구동성이다. 당시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 속에서 커다란 긍정을 발견한 것이다. 지역 발전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도민들의 지역 정서를 확인한 것이다. 
더욱 반가운 소식은 새로운 오영훈 도정의 우주산업에 대한 도전과 관심이다. 지난 6월 지방선거 이후 우주산업을 미래 핵심 과제로 선정했고, 도청 미래전략국은 우주산업 유치에 대한 의지도 구체화하고 있다.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에 의하면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 인식도 매우 긍정적이다. 국민 89.6%가 우주개발이 미래 국가발전에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우주산업은 불확실성 속에 대자본이 필요한 공유산업이다. 기술을 공유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을 공유하며 협업해야 한다. 제주는 입지 자체가 우리나라에서 우주 발사에 최적지로 알려져 있다. 그러하다고, 우주산업은 특정 지역의 전유물이 아니다. 제주가 새로운 우주산업 시대 국내 민간주도 우주산업의 한 축울 담당하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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