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실-산지천축제위원장

축제의 달, 9월입니다. 
온통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이맘때면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축제의 장이 열립니다.
오색단풍이 곱게 물든 좋은 계절 제12회 산지천 축제가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탐라문화광장 산지천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산지천을 중심으로 한 건입동은 지붕 없는 박물관 마을로 영주십경의 하나인 사봉낙조(紗峯落照), 산포조어(山浦釣魚) 그리고 고수목마(古藪牧馬)를 비롯한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제주칠머리당영등굿 그리고 조선조 정조임금 시대에 계속되는 재해로 기근에 시달리고 있었던 제주도민들을 위해 자신이 평생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해 쌀 500섬을 나눠줌으로써 제주도민을 살려낸 의인 김만덕의 얼이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산지천축제는 건입동의 숙명적인 축제이고, 제주의 대표축제로 첫째 날은 5시를 기해 사라봉 포제당에서부터 관악대와 건입동민속보존회 풍물놀이를 앞세워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어린이 난타공연과 싱어송라이터 유준영 개막식에 이어 초청가수 연예공연이 펼쳐집니다. 둘째날에는 건입동 문화콘서트 프로그램으로 태극권 국악밴드이강 오케스트라 공연 등을 준비했습니다. 
마지막 셋째날에는 청소년부 밴드부와 라인댄스 산지천가요제 칠머리 영등굿 소망기원 굿이 마지막 절정을 장식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상설 체험부스 운영으로 산지천그리기 사생대회, 어머니 허벅지고 물나르기, 맨손고기잡기, 기름떡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전시 및 각종 장터 음식 카페도 운영합니다.
산지천축제가 좋은 추억으로 생각나고 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아름다운 섬 가을의 문턱에서 가족과 친구 연인과 즐겁고 멋진 낭만과 감동을 간직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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