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숙-제주시민속보존회장

와릉와릉 또시 글라, 제라헌 탐라의 얼 (힘차게 다시 가자, 진정한 탐라의 정신으로!) 슬로건으로 제61회 탐라문화제가 10월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탑동해변공연장과 탑동광장 탐라문화광장을 주무대로 제주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환갑을 맞은 탐라문화제는 제주도민의 얼이 살아 숨 쉬는 축제로 탐라인의 삶, 제주문화중흥을 주제로 펼쳐질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제주인의 혼을 담은 역사문화축제로 맥을 이어감은 제주인의 긍지를 보여주는 축제이기도 하다. 그 진가가 기대된다. 
제61회 탐라문화제는 양성혁 총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지혜 연출 감독이 탐라문화제의 묘미를 살릴 계획이다.
이번 탐라문화제는 탐라개벽신위제, 개막식. 폐막식으로 이뤄지는 ‘기원문화축제,’ 탐라퍼레이드, 민속예술공연, 제주어축제를 위시한 ‘민속문화축제’ ,문화교류와 탐라예찬등의 ‘예술문화축제,’ 청소년문화축제 탐라포럼등 ‘참여문화축제 ’로 펼쳐질 예정이다.
제주시 민속보존회에서도 제61회(환갑) 탐라문화제를 성대히 치를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다. 26개 읍·면·동 민속보존회 회원들은 한해도 빠지지 않고 개막행사부터 시작해서 탐라퍼레이드, 걸궁, 민속예술축제, 개·폐막식까지 축제  전 일정을 함께 해온 산 증인들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것은 코로나19가 지구촌을 강타해 사람들의 발과 입을 막았지만 축소를 해서 탐라문화제의 맥을 이어 온 것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예총에 박수를 보낸다. 자갈밭에서도 먹거리를 생산해내는 제주인의 투혼을 담아 환갑잔치를 하는 탐라문화제의 의미를 제주도민 모두 가슴 깊이 새길 것이다.
감회가 새롭다. 기원도 해본다.
탐라문화제는 제주의 유구한 역사와 고유한 문화전통을 되살려 조상들의 문화유산이 퇴색되지 않도록 보존. 보전하여 그 맥을 이어가고 또 새롭게 창조, 개발하는 역사문화예술축제의 가치를 더하여 성장할 것이다.
제주도민이 주인공이고 제주도민이 관람객인 ‘탐라문화제’ 5일간의 축제가 365일 행복해지는 축제로 거듭나리라 본다.
찬란한 탐라국의 역사문화축제를 함께 즐기며 공유하는 수준 높은 도민의식 속에 우리나라 최고의 역사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제주도민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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