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레마누 펠레티 미우가 아메리칸 사모아 주지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레마누 펠레티 미우가 아메리칸 사모아 주지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주도와 아메리칸 사모아가 탄소중립·친환경산업 등 기후위기와 시대 변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활성화를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메리칸 사모아는 남태평양 폴리네시아 남서부에 자리 잡고 있는 미국령의 섬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9일 오전 도청 집무실에서 레마누 펠레티 마우가(Lemanu Peleti Mauga) 아메리칸 사모아 주지사 및 주정부 대표단과 면담했다.

아메리칸 사모아 대표단은 신재생·전기차·상하수도 등 제주도의 발전된 산업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제주를 방문했다.

마우가 주지사는 “제주도가 힘든 역사를 이겨내고 세계에서 주목받는 섬으로 자리 잡은 비결을 알아보려고 한다”면서 “아메리칸 사모아가 제주의 성공사례를 배우면서 교류협력 관계를 강화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아메리칸 사모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지만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최적의 방법을 찾아가며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같은 섬 지역으로 제주도의 우수사례를 아메리칸 사모아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미국의 섬과 대한민국의 섬이 함께 만나는 이 자리가 매우 특별하다”며 “제주가 아픔과 고통의 역사를 넘어 새로운 발전으로 도약해온 과정을 아메리칸 사모아와 공유하며 함께 미래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제주도는 4‧3 등 과거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해 나가고 있다”면서 “아메리칸 사모아와의 연계와 협력이 공동의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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