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성과평가 및 개선방안 용역’ 의견수렴
주민들 “생활권 고려해 노선 재편해 달라” 요구

6일 오전 제주시 동지역을 대상으로 한 ‘버스 준공영제 성과평가 및 개선방안 용역 결과’ 주민 공청회가 TBN교통방송에서 열렸다.
6일 오전 제주시 동지역을 대상으로 한 ‘버스 준공영제 성과평가 및 개선방안 용역 결과’ 주민 공청회가 TBN교통방송에서 열렸다.

버스준공영제 개선방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가 제주시 동지역을 대상으로 열렸다.

제주도는 6일 오전 10시 TBN교통방송 대강당에서 제주시 동지역 주민 대상 ‘버스 준공영제 성과평가 및 개선방안 용역’ 결과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고작 주민 5명만 참석해 요식행위 전락 우려가 지적됐던 전날 서귀포시 동지역 공청회와는 달리 이날은 그나마 40~50명의 주민들이 자리를 메웠다.

공청회에서 용역진들은 해마다 1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양산하는 버스준공영제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특히 중복률이 70% 이상 되는 제주시 동지역 노선의 통폐합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주민들은 최근 신설된 347번 버스노선에 대한 불편 사항을 주로 제기했다. 해당 노선은 월평동에서부터 시작해 금천·월두·간드락마을 운항한 뒤 제주영지학교에서 우회전해 삼화지구로 빠지는 노선이다.

인근 주민들의 수요가 많은 노선인 만큼 해당 버스가 이 지역 주 생활권인 동문시장·제주시청을 경유하도록 해달라는 요구가 제기됐다.

한 주민은 “어르신들이 동문시장엘 가려고 1㎞가 넘는 먼 길을 걸어가 버스를 탄다”며 “어르신 수요가 많은 중앙로를 노선에 추가해달라”고 건의했다.

용역 관계자는 이에 “말씀하신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계획 수립 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강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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