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테우른’ 모레 제주 영향
최대 풍속 38m/s ‘중형태풍’...무더위 한풀


제주지방은 8월 초하루부터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 전망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3주째 계속되고 있는 폭염은 한풀 수그러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29일 “제 10호 태풍 ‘남테우른(NAMTHEUN)’은 현재 일본 도쿄(東京) 남남동쪽 330㎞ 해상에서 시속 8㎞의 느린 속도로 서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오는 31일 가고시마 동쪽 250㎞ 부근 해상을 걸쳐 다음달 2일 규슈 부근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제주지방은 내달 1일부터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높은 파고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와 함께 무더위는 제10호 태풍 ‘남테우른’의 영향으로 비가 전국적으로 내리기 시작하는 다음달 1일부터 한풀 꺾이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태풍 ‘남테우른’이 일본 남쪽 해상에 머물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중심이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와 같은 무더위는 휴일인 1일 비가 오면서 기세가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런데 제 10호 태풍 ‘남테우른’은 라오스에 있는 강 이름을 따 태풍명이 지어졌으며 현재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38m인 ‘중형태풍’으로 태풍 반경 390km이내에서는 초속 15m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다.

한편 제주지방은 29일에도 대부분 지역 낮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았으며 제주 주변에 형성된 불규칙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한라산 중산간 일대를 중심으로 게릴라성 소나기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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