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정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적자 경영을 이기지 못해 문을 닫는 식품접객업소 및 담배판매업소가 넘쳐나고 있다.

또 식품접객업소 등을 임대, 운영하던 기존 업주들이 대거 헐값에 점포들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점포 공급과잉현상’까지 초래되고 있다.

제주시는 14일 올 들어 3개월간 일반음식점 163개소와 유흥 음식점 3곳, 단란주점 9곳, 휴게음식점 39곳 등 모두 214곳의 식품접객업소가 휴.폐업 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2.4개소의 식품접객 업소가 문을 닫은 셈이다.

올 1.3분기 중 이 같은 휴.폐업 식품접객업소는 지난해 연간 휴.폐업 업소 606개소의 35%수준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발행되는 각종 생활정보지등에도 하루 수십 건씩의 식품접객업소 임대 및 매매 광고가 넘처나고 있다.

이처럼 시장에 내놓은 식품 접객업소수가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면서 ‘공급과잉’현상이 초래되는 한편 장기적으로 경기를 낙관한 신규 수요가 자취를 감추면서 거래마저 사실상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금연열풍과 경제난 영향으로 문을 닫는 담배 판매업소 역시 속출하면서 제주시는 장기간 판매를 판매하지 않은 담배판매 소매인(업소) 9개소에 대해 행정처분(지정취소)했다.

제주시는 또 담배인삼공사로부터 장기간 담배를 판매하지 않고 있는 담배 판매 소매인 76개소에 대한 명단을 확보, 51개 업소에 대해 담배소매인 지정취소를 위한 행정처분 절차를 밟고 있다.

76곳의 업소 가운데 25개 업소는 업주들이 스스로 폐업신고서를 제주시에 제출했다.
한편 제주시내 식품접객업소는 일반 식당 5002곳과 단란주점 717곳, 유계 음식점 769곳, 유흥주점 398곳 등 6886곳에 이르고 있다.
또 제주시내 담배소매인 지정업소는 1343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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