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이달 말부터 주차 제한…무인 관제시스템 7곳 설치 시작
8월쯤 공사 마무리하고 시범운영 거쳐 11월부터 정상운영 예정

제주시는 11월부터 제주종합경기장 주차장 유료화를 목표로 이달 말부터 7곳에 무인 주차관제시스템 설치 공사를 시작한다.
제주시는 11월부터 제주종합경기장 주차장 유료화를 목표로 이달 말부터 7곳에 무인 주차관제시스템 설치 공사를 시작한다.

한라산 등반객과 공항 이용객들의 장기주차 등으로 제기능을 상실한 제주종합경기장 주차장의 선순환을 위해 유료화가 공식화된 가운데 제주시가 유료화 전환에 따른 실질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제주시는 이달 초부터 제주종합경기장 주변에 현수막을 내걸어 공사로 인한 차량주차 제한을 안내하고 있다.

19일 제주시에 따르면 종합경기장 주차장 유료화 전환을 위한 공사에는 총사업비 1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차량 출입구 7곳에 무인 주차관제시스템이 설치된다.

무인 주차관제시스템이 설치되는 곳은 주경기장 주변 3곳과 한라체육관 입구 1곳, 제주도체육회관 양쪽에 1곳씩 2곳, 실내수영장 측면 애향운동장 입구 1곳 등 총 7곳이다.

주차장 내 범죄예방 및 시설 관리용 CCTV설비도 갖추고 주차구획선도 정비해 동시간대 차량 573대 수용 가능범위를 415대 늘어난 988대 규모로 수용 폭을 확대한다.

제주시는 이를 위해 현재 주차장 내 장기주차 차량과 방치 차량에 대한 계도 등 이전 조치에도 들어갔다.

제주시는 이달 말 종합경기장 주차장 실시설계 용역이 완료되면 도로굴착 심의와 계약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본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이 달 중 주차장 정비사업에 들어가면 8월쯤 공사를 마무리해 2개월 동안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오는 11월부터는 종합경기장 주차장을 유료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업비 10억원 가운데 제주시가 확보한 예산은 6억2000만원으로 3억8000만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종합경기장 주차장이 유료화되면 현재 주차장 대 사고위험을 키우는 대형버스를 비롯해 한라산 등반객들의 차량이나 셔틀버스를 이용하면서 하루종일 주차장을 차지하고 있는 차량은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주변지역 이면주차나 불법주차가 더욱 극심해질 우려도 낳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부족한 예산은 추경을 통해 확보하고 주차장 순환을 위해 교통관리과와 자동차등록사무소, 도체육회 직원들을 대상을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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