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제조직위, 18일 나흘 일정으로 제주아트센터서 개막
서귀포예술의전당서는 라이징스타콘서트로 동시에 막 올려

제주국제관악제 봄시즌 ‘봄을 여는 팡파르’가 18일 개막해 21일까지 제주섬을 금빛 관악으로 물들인다.
제주국제관악제 봄시즌 ‘봄을 여는 팡파르’가 18일 개막해 21일까지 제주섬을 금빛 관악으로 물들인다.

심장 박동을 만들어 주는 베이스가 연주되고 드럼의 리듬이 결들여지면 피아노 연주가 알록달록 색채를 더해 감미로운 음악이 된다.

재즈로 갈아입은 제주국제관악제가 새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상철)가 주최하는 2023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 ‘봄을 여는 팡파르’가 지난 18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지난 8월 여름 시즌과 더불어 지난 2년 간 개최해온 가을 시즌이 올해부터 봄으로 이동해 개최된 첫 행사였다.

이번 봄 시즌에서는 제주국제관악제 예술감독인 트럼펫터 옌스 린더만과 아토니우크(테너색소폰),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출신 진푸름(알토색소폰), 제레미 코츠(베이스), 폴 커비(피아노), 타일러 혼비(드럼) 등 세계 정상급 연주자 6명이 1920년대 재즈에서부터 1980년대 클래식 재즈, 펑크 재즈 등 다양한 재즈의 세계를 펼쳐 놓았다.

공연 마지막 부분에서 조명을 끄고 나지막하게 연주된 아리랑은 기존 곡들과 또다른 감동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푸른색의 한복 자켓을 입고 무대 위에 선 정통파 여성 색소포니스트 진푸름의 연주는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았다. 옌스 린더만의 ‘뚫어뻥’을 활용한 트럼펫 연주는 익살스러우면서도 밀고 당기는 재즈의 매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도 했다.

재즈콘서트는 19일 서귀포예술의전당으로 무대를 옮겨 서귀포시민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이번 봄시즌에서 첫 선을 보인 재즈콘서트는 20일에는 제주시 구좌읍다목적문화센터로 가서 마지막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18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는 제17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우승자 튜바 나가사와 쇼헤이, 유포니움 호세 마누엘 바스케스 칼라타유드, 제주 출신의 오보에 강석연이 출연하는 라이징스타·앙상블콘서트로 제주국제관악제의 시작을 알렸다.

나사사와 쇼헤이와 호세 마누엘 마스케스 칼라타유드는 20일 오전 광양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을 만나 악기 소개를 하고 직접 연주를 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제주국제관악제는 21일 오후 7시30분 제2회 제주관악작곡콩쿠르 결선과 시상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 결선에는 김정현의 ‘샤롬바당’, 변현정의 ‘용천검’, 한상욱의 ‘멜 후리는 소리’, 조우영의 ‘제주환상곡’, 정재민의 ‘제주찬가-너영나영’ 등 총 5개 작품이 진출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