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제, 21일 제주관악작곡콩쿠르 결선 끝으로 4일간 일정 막 내려
첫선 보인 재즈콘서트 관객 확보 ‘성공적’…8월 8~16일 여름 시즌 개최 예정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 '봄을 여는 팡파레'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구좌읍다목적문화센터에서 열린 재즈콘서트.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 '봄을 여는 팡파레'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구좌읍다목적문화센터에서 열린 재즈콘서트.

제주의 봄을 금빛 선율로 채웠던 제주국제관악제 봄시즌이 올 8월 여름시즌을 기약하면서 막을 내렸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상철, 이하 조직위)는 21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제주관악작곡콩쿠르 결선을 끝으로 ‘봄을 여는 팡파르’ 봄 시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지난 2년 간 8월 여름 시즌과 더불어 개최하던 가을시즌을 대신해 올 봄에 처음 마련된 ‘봄 시즌’ 행사는 재즈콘서트로 대중성을 확보하는 데 일단 성공했다는 평가다.

‘봄을 여는 팡파르’를 주제로 열린 봄 시즌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 동안 제주아트센터와 서귀포예술의전당, 구좌읍다목적문화센터 등에서 재즈콘서트, 라이징스타·앙상블콘서트, 우리동네관악제 등으로 꾸며졌다.

올해 첫 선을 보인 재즈콘서트는 제주국제관악제 예술감독인 트럼펫터 옌스 린더만과 아토니우크(테너색소폰),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출신 진푸름(알토색소폰), 제레미 코츠(베이스), 폴 커비(피아노), 타일러 혼비(드럼) 등 세계 정상급 연주자 6명이 1920년대 재즈에서부터 1980년대 클래식 재즈, 펑크 재즈 등 다양한 재즈의 세계를 펼쳐 놓으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상철 위원장은 “봄 시즌에서 첫 선을 보인 재즈콘서트는 개막일 제주아트센터와 서귀포예술의전당, 구좌읍다목적문화센터 등에서 총 3회 마련됐는데 첫 공연을 보고 구좌읍에서 열린 세 번째 공연을 재관람하는 경우도 여러 차례 목격됐다”면서 “앞으로도 봄 시즌은 재즈콘서트로 정례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리고 재즈콘서트와 함께 3개의 공연장을 교차 공연했던 라이징스타·앙상블콘서트는 신예 발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의미있는 행사지만 관객 확보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소극장 공연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올 여름 시즌은 8월 8~16일 열릴 예정이며 조직위는 이달 말까지 참가팀 신청을 받고 5월까지는 콩쿠르 참가 신청접수가 이뤄진다.

한편 21일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제2회 제주관악작콩쿠르 결선에는 김정현의 ‘사롬바당’, 변현정의 ‘용천검’, 한상욱의 ‘멜 후리는 소리’, 조우영의 ‘제주환상곡’, 정재민의 ‘제주찬가-너영나영’ 등 5곡이 진출해 도립 서귀포관악단이 이상환·이동호 지휘에 맞춰 연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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