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호텔ㆍ렌터카 예약 100%

7월 마지막 주말을 맞아 피서 관광객 5만여명이 제주에 몰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항공사, 호텔, 렌터카 업체는 100%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골프장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탓으로 새벽부킹을 원하는 고객 문의전화가 줄을 잇는 반면 한 낮 라운딩 손님이 급격히 떨어져 67%대의 예약에 그치고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양 항공사의 서울-제주 편 주말 예약률은 30일 오후 2시 현재 95%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주중 30%선의 한산한 영업실적을 보이던 렌터카 업체도 95% 이상 예약률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휴가를 제주에서 즐기려는 가족단위 관광객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롯데, 신라, 그랜드 등 고급호텔도 90% 이상 예약률로 방 구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펜션업계도 만실로 즐거운 주말을 맞고 있다.
제주시 L펜션 송중호 대표는 "이번 주말은 펜션업계도 예약을 거의 마친 상태"라며 "다음달 15일까지 주말에는 이런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광협회는 "무더운 날씨 탓에 골프장 예약이 저조한 것을 제외하고는 휴가철과 방학이 겹치면서 관광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며 "입도 관광객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편이지만 항공료 인상, 금강산 육로 관광, 고속철 운행 등 악재가 겹치면서 하반기 관광객 규모가 줄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