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비겨간 ‘남테우른’
앞으로 최소 1주일간 낮 최고 30도 넘을 듯
강수량도 평년보다 적어



제10호 태풍 ‘남테우른(NAMTHEUN)’이 1일 밤 우리나라 동해상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뀌면서 태풍으로 생명을 마쳤다.

이에 따라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3주째 계속돼 온 무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됐던 제주지방은 태풍의 아무런 ‘혜택’도 보지 못한 채 또다시 불볕더위에 시달려야 할 형편이다.

10호 태풍 ‘남태우른’은 1일 오전 9시쯤 성산포 북북 동쪽 약 403km해상을 통해 이날 밤 9시께는 성산포 북동쪽 511km 동해상에서 중심기압이 996hPa로 약화되면서 태풍으로 일생을 마쳤다.

제주지방기상청이 1일 발표한 주간예보에 따르면 제주지방(제주시.서귀포시 기준)은 오는 8일까지 낮 최고 기온이 모두 31~32도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저 기온도 25~26도로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이 기간 구름 낀 날이 많을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이 기간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1~2m으로 다소 낮겠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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