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과 스윙 관계에 대한 이해 필요

파 4홀인 미들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제대로 날릴 경우 대부분 7번 이하의 숏 아이언으로 그린에 올릴 수 있는 거리가 남게 된다.

투 온에만 성공하면 파는 무난할 것이며, 운 좋게 홀 가까이 떨어지거나 퍼팅 감각이 좋다면 버디를 노려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숏 아이언을 잘 치려면 클럽과 스윙의 관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드라이버를 비롯한 긴 클럽일수록 볼과의 거리가 멀어지고 평평한(Flat) 스윙궤도가 된다.

반대로 클럽의 길이가 짧아질수록 숏 아이언은 볼과의 거리가 가깝고 가파른(Upright) 스윙궤도가 된다.

호쾌하고 정확하게 티 샷이나 세컨 샷을 쳐놓고도 숏 아이언 샷을 실수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스윙궤도에 변화를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숏 아이언 샷을 할 때는 정확하고 깔끔한 스윙을 위해서 우선 백스윙을 4분의 3 정도 크기로 해야 한다.

보다 정확한 숏 아이언 샷을 위해 탑오브스윙에서 체중을 왼쪽으로 슬라이딩하며 이동해줌과 동시에 하체를 과감하게 회전하며 다운 스윙을 해야 한다.

지난 시간에도 강조하였듯이 적절한 체중이동은 숏 아이언 샷에 있어서 필수적이라 하겠다.

그러나 심리적으로 정확하게 붙이는 데 신경을 쓴 나머지 팔로만 스윙 하는 아마추어골퍼들이 많은데, 하체와 몸통의 회전이 원활해야만 정확한 숏 아이언 샷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하체 회전을 강하게 해야만 양손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클럽이 가파르게 떨어져 헤드가 공에 예리한 각도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찍어치는 샷에 의한 깨끗한 임팩트와 적당한 디봇이 생기고, 많은 백스핀이 걸리게 된다.

그렇다고 다운 스윙을 결코 서둘러서는 안 되고, 균형 잡힌 피니시 자세를 취하면 클럽 헤드를 컨트롤하는 느낌을 가지고 골퍼가 의도하는 정확한 컨트롤 샷을 할 수 있다.

한 가지 더 애기하자면 다운 스윙에서 하체의 적절한 회전과 함께 양팔을 당기지 않고 목표쪽으로 밀어주는 듯한, 양 손이 목표를 향하는 듯한 스윙을 해주는 것이다. 그러면 보다 정확한 아이언 샷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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