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가 극심한 내수부진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일 발표한 ‘6월 중 제주지역 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대소형매장의 매출액이 크게 감소하는 등 제주지역의 소비가 침체 국면에 있다.

올해 상반기 도내 대소형매장의 매출액은 모두 1296억6300만원으로 전년 상반기 1696억5200만원보다 23.6% 감소했다. 매장별로는 대형매장이 매출액이 상반기 1043억3700만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9% 감소했다. 반면 소형매장 매축액은 전년 상반기보다 12% 증가한 252억9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신규 자동차등록대수는 자가용과 영업용이 모두 줄면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9% 감소했다.

자가용등록대수는 지난 6월까지 모두 3065대로 지난해 6월까지의 4896대에 비해 37% 감소했고, 영업용등록대수도 전년에 비해 34% 감소한 545대로 조사됐다.
휘발유와 경유 등 유류소비량도 줄었다. 상반기 도내에서 소비된 유류량은 모두 34만4천㎘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 감소했다.

그러나 전력 및 가스 소비는 다소 늘어났다. 올해 들어 전력소비량은 6월누계로 12억5400만KW로 전년에 비해 7.2% 늘어났고, 가스 소비량도 전년에 비해 3.8% 증가한 6만2천M/T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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