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패 한라산, 전국민족극한마당 참가

인간의 생활과정을 자연질서 속에 대입해 유감주술적으로 풀어낸 놀이패 한라산의 '세경놀이(작 정공철, 연출 윤미란)'가 제주지역을 대표해 전국무대에 올려진다.
'성 밖 숲'이라는 주제로 경상북도 성주에서 판을 벌일 제17회 전국민족극한마당에 참가하는 것이다.

'세경놀이'는 2004년 무대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이미 지난달 29일 서귀포 칠십리 야외공연장에서 선뵜던 작품이다.

특히 농산물수입이 전면적으로 개방되면서 농민들의 삶이 궁핍해진 현실에서 점점 비관에 빠져가는 지역주민들에게 용기와 힘을 줬다는 것이 한라산의 자체평가.

따라서 한라산 측은 "전국 공연에서도 많은 농민들의 한 숨을 달래줄 수 있도록 신명나게 공연을 펼치고 제주굿의 독창성을 알리고 오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외에도 정공철씨의 1인극을 통한 제주굿을 진면목을 연출한다.

놀이패 한라산은 이번 축제가 끝나고 오는 22일 제주시 문예회관 야외놀이마당에서 제주시민들을 위한 공연도 마련할 계획이다.

전국민족극한마당 잔치는 전통문화체험 마당으로 한국적 컨셉만을 추구해 행사 형식과 내용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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