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감사관실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제주개발공사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7명의 직원을 투입, 전면적 감사를 실시했다고 한다.
들려오는 말로는 이번 감사에서 그동안 대내외적으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어느정도 가시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간부급의 낙하산 인사와 정실.특혜인사.과도한 인력 수급.입찰의혹 등 회계문제.방만한 경영문제 등을 세밀하고 심도 있게 조사함으로써 얻은 성과라 볼수 있다.
이는 제주개발공사에 대해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던 도민적 의혹이 일정부분 사실로 드러났음을 말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감사를 통해 어느 정도 성과를 얻었다”는 도 감사부서의 설명에 주목하고자 한다.
감사결과를 한 점 숨김없이 도민에게 공개하겠다는 의지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사실 의혹부분에 대한 감사결과의 투명한 공개는 도민에 대한 도리이기도 하지만 도 감사기능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감사 결과를 전면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감사부서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이 말이 현실화 할 경우 도는 더 큰 의혹에 휩쌓일 것이다. 무슨 말 못할 비리를 적발해 놓고 쉬쉬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사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김태환 도정’은 제대로운 행정을 수행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감사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당위가 여기에 있다.
여러번 설명할 필요없이 제주개발공사 감사 결과는 그것이 무엇이든 떳떳하게 공개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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