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샷'은 휘어지는 곳으로 바로만 날릴 수 있다면 최상

‘ 파 4홀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렉(Dog-leg) 홀이라고 가정했을 때, 티샷은 휘어지는 곳으로 바로만 날릴 수만 있다면 최상일 것이다. 허나, 예를 들어 220야드에 벙커가 있다고 했을 때, 거기만 넘길 수 있다면 거리에서 이득을 보아 거리는 얼마 남지 않게 된다. 그러면 거기로 치려면 최소한 240야드 이상은 캐리로 보낼 수 있어야 한다. 그 이유는 볼이 헤드 정 중앙에 맞지 않을 경우도 대비해서 생각한 거리이다. 만약에 슬라이스가 난다면 O.B가 나기 십상이고, 220야드를 넘길 수 있는 골퍼라면 도전은 기회를 준다는 말을 생각하면서 과감하게 티샷하고, 거기에 따른 결과는 앞으로 남은 코스에서 어떻게 해야 자기 핸디를 칠 수 있는지를 알려 줄 것이다. 그러나 80타 중반 이하를 치는 분이라면 자기 티샷에 대한 확신이 없이는 이러한 모험은 결국 스코어를 최악으로 가져 다 줄지 모른다. 그러나 80타 중반에서 90타 중반을 치는 분은 오른쪽 벙커를 넘길 생각보다는 가볍게 왼쪽으로 쳐서 경기를 풀어 가도록 권하고 싶다. 이때 간혹 장타가 나오는 골퍼는 절대로 자기 스윙을 다 하지 말고 80% 정도의 힘으로만 스윙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너무 잘 맞으면 왼쪽 숲으로 갈 수도 있고, 항상 살아 있는 볼이 자기의 핸디를 줄이는 방법인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거기서 티샷 한 볼이 벙커나 O.B가 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언제나 있기 때문이고, 티샷 할 때 항상 생각해야 할 것은 볼이 언제나 3가지 방향으로 조금씩은 휘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생각하면 내가 목표로 해야 하는 지점이 어느 쪽으로 해야 가장 유리한가는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벙커보다 약간 왼쪽으로 목표를 하면 볼이 똑바로 가도 코스 왼쪽이고, 오른쪽으로 약간 휘어져도 벙커 옆이나 벙커일 것이다. 볼이 약간 왼쪽으로 간다고 해도 러프 정도에 떨어 질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의 티샷 거리를 빼서 남을 거리를 생각하면서 공략을 생각한다면 꼭 드라이버로 해야 하는지, 아니면 3번, 5번우드가 나은지 쉽게 결정되어질 것이다. 잘 맞지 않은 티샷 보다는 쉽고 정확하게 맞는 3번 우드(스푼)이 나을 수 있다는 말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