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판매되는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 경신행진을 계속하는 등 주유소 석유제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전국 556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해 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2.33원 오른 ℓ당 1천369.68원으로 사상 최고가였던 지난 6월 둘째주 1천377.11원에 바짝 접근했다. 그러나 경유는 4.04원 상승한 936.96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큰 오름폭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석유제품 가격이 가장 비싼 제주지역은 지난주 휘발유가 7.63원 오른 1천413.38원으로 전국보다 3.2%(43.7원)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유는 지난주 7.62원 상승한 1천24.25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전국 평균과 비교, 무려 9.3%(87.29원)나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한편 서울 지역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천405.91원으로 2주 연속 1천400원대를 기록했고, 경유는 992.97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리터당 1천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석유제품이 가장 싼 지역은 충북으로 휘발유가 1천344.42원, 경유 901.42원으로 파악됐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