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상반기 모유수유 실태 조사결과

세계적으로 모유수유에 대한 중요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내 엄마들도 모유수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13회 세계모유수유주간을 맞아 각 시·군에서 2004 상반기 모유수유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올해 상반기 모유수유 실태결과에 따르면 남제주군이 48%로 가장 높았고 제주시는 47.9%서귀포시 47.7%, 북제주군 38.6%로 북제주군을 제외하고 제주도내 엄마들 절반정도가 모유를 수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에 비해 많게는 14.9%, 적게는 10%정도 높아진 수준으로 엄마젖에 대한 인식과 산모들의 수유의지가 높아지고 있음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이다.

이에 반해 서귀포시 24% 북제주군 31.9%, 남제주군 32%, 제주시 35%의 엄마들은 아기에게 조제분유를 먹이고 있었고, 모유와 분유를 섞어서 먹이는 경우도 남제주군 23%, 북제주군 29.5%, 서귀포시 37.9%, 제주시 17%로 분석됐다.

제주시보건소 강신순씨는 "현재 유럽에서는 모유수유율이 90%이상"이라면서 "제주도의 경우도 모유수유에 대한 중요성과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지만 조제분유의 편리성과 체형문제 등 엄마들의 잘못된 사고방식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씨는 "최근 직장여성들에게도 모유수유가 확산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혼합수유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아기들에게 단 몇 개월을 먹이더라도 오로지 모유만 먹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모유 수유는 △아기의 두뇌 발달 △천식이나 아토피성 체질 예방 △질병에 대한 면역성 강화 △소화 증진과 변비,설사,구토 예방 △아기의 치아 건강 증진 및 비만 예방 △산모와 아기의 감정적인 연대성 강화 △산모의 자궁암과 유방암 예방 △산후 출혈 예방 등 각종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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