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지사 확대간부회의서 주문

김태환 지사가 5일 취임후 두 번째로 가진 확대간부회의에서 “일하는 조직으로 거듭 태어날 것”을 주문, 분위기 쇄신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각 실국별 보고가 끝나자 “이번이 두 번째 확대간부회의인데 저번에서도 지적했듯이 회의 진행이 너무 격식에 얽매여 있는 것 같다. 앞으로 특별한 경우가 없으면 1시간내에 마치자”고 느낀 점을 피력했다.

김 지사는 이어 “실국장들은 앞으로 확신있게, 요령있게 보고해 줘야 한다. 이미 알고 있는 사항은 구태여 보고 안해도 된다"면서 ”직장 분위기가 너무 경색돼 있다. 실국장의 책임하에 부드럽게, 일하는 분위기로 만들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일일이 실국을 호명하면서 문제점을 짚어나갔다.
김 지사는 우선 기획실에 대해 “특별자치도는 워낙 중요한 사안이라 상당히 심도있게 잘해 오고 있는 것으로 보고 받지만 도청 공무원부터 그 내용을 상세히 알아야 하기 때문에 이 문제부터 접근한 후 이달중 도민설명회를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내부단속을 지시했다.

또한 내년도 예산편성에 대해서는 “도가 발전적으로 주도하되 시군사업이 잘될 수 있도록 하는 도의 지원기능도 크다”고 강조한 뒤 “도비지원분은 도 재정이 어려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확실하게 해주고 지금까지 못해준 게 있다면 해소책을 강구하라”고 시군에 대한 도의 재정지원부분을 챙겼다.

김 지사는 이어 다음 본사이전과 관련, 사업자 입장측에서 보는 지원방안 강구를 주문하고 “단장이 직접 챙기되 어려운 점이 있으면 직접 보고해 달라”고 강조한 뒤 “7대 선도프로젝트 가운데 제주도가 맡고 있는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사업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토지매입 등에 적극 나서라”고 지시했다.

경제살리기와 도민대통합이 잘 안뜨고 있다고 말한 김 지사는 “이는 자치경제국 뿐 아니라 전 부서가 서로 연계되도록 각 실국장이 신경써야 한다”고 주문한 뒤 “특히 환경건설국은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파악, 지원할 부분은 확실히 지원될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농업기술원과 농수축산국장은 그 직을 걸고서라도 폐원 등 감귤문제를 한치의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관광문화국은 피서철이 끝나면 불편사항 등 문제점을 분석, 대응방안을 마련해 보다 많은 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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