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지금 국제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하기 위해 온 국민이 하나로 뭉쳤다.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평창 주민들과 국민들이 하나로 뭉쳤고,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대구시민과 국민들이 하나로 뭉치고 있다.

이미 실사가 끝난 평창인 경우 실사위원단은 평창의 높은 IT을 이용한 프레젠테이션이 탄성을 자아냈고, 1조원이 넘는 대규모 경기장 건설규모를 보고 입을 담을지 못했다. 대구 또한 회심의 일격을 준비하고 있다.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실사를 벌일 될 이번 유치전에는 또 한번 IT 강국으로써의 면모를 확인시켜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국제적 스포츠 이벤트 유치전이 줄줄이 잡혀있다.

평창이 그랬듯이 대구 또한 대구시민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유치전에 힘을 실어 줄 것인가가 관건이다.

세계육상대회는 한국과 호주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고, 객관적인 면에서는 호주가 한국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 유치단은 국민 관심과 호응을 가장 큰 무기로 제시하고 있다.

이들 도시들이 국제적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하기 위해 힘을 쏟는 이유는 경제적 파급효과 엄청나기 때문이다.

즉 이런 이벤트를 통해 풀죽은 지역경제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제주도 2013년 동아시아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제6회 동아시아대회 국내 후보도시 최종결정은 올해 하반기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잇딴 국제대회 유치건으로 자칫 동아시아대회가 국민들의 관심밖으로 밀려 날 수도 있겠지만 스포츠 메카 제주의 입장에서는 이번 대회 유치가 제주 스포츠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하다.

또한 제주를 알리고 제주로 아시아인들을 끌어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도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관심이 필요하다.

앞으로 6개월 정도면 최종 후보도시가 선정됐다. 도민들의 힘을 결집시켜야 할 시점이다.

고   안   석
체육부 차장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