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어황 저조와 출어경비 상승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연근해 어선어업의 경영안정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6월 제주 연근해 및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의 갈치 어황을 조사한 결과 어획량과 위판액이 748t, 67억원으로 작년 동기 1515t, 91억원보다 각각 50.6%(767t), 26.4%(24억원) 감소했다.

또 지난 5월 1드럼(200ℓ)에 6만8520원이던 면세 경유가격이 6월에는 7만4200원으로 한달사이 8.2%(5천680원)나 오르는 등 전반적인 출어 경비가 상승, 어선어업의 경영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도는 이에따라 4개 시군과 합동으로 오는 14일까지 연안어선 3006척과 근해어선 319척 등 모두 3325척에 대한 조업 실태를 조사하고 은행자금 차입현황과 부채정도, 어선 어업인들의 경영실태조사에 착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갈치의 경우 지난해 조수입은 1319억원으로 감귤(4706억원), 양식넙치(1763억원), 양돈(1599억원)에 이어 제주도 1차산업 부문 4위를 차지하는 등 어선어민들의 주된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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