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를 맞아 한창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농민들이 남은 시간을 쪼개 소형지게차 조종면허 취득에 열을 올리고 있다.

6일 북제주군에 따르면 지역 농업인들의 농산물 유통을 보다 수월히 하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마련한 조종면허 취득 교육에 60여명의 농민들이 대거 몰렸다.

소형지게차는 마을 각 작목반 공동선과장에서 2∼3대씩 보유하고 있으나 농민들이 조종 면허증이 없어 농산물 출하시 운송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북군은 이에 농업인들의 바쁜일정을 감안, 지난달 중순 감귤협동조합 애월지소의 협조로 안산 직업훈련원 교관들을 현지에 초청해 애월읍 상가리 사무소에서 2일간의 일정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 참여한 농업인들은 타는듯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게차 조종기술 연습에 열중,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면허증을 취득한 한 농민은 "농사의 규모가 커지면서 일손이 많이 필요했는데 이제는 지게차를 이용할 수 있어 한결 편해졌다" 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소형지게차 조종면허는 제2종 보통 이상 자동차운전면허 소지자에 한해 적성검사와 교육을 거쳐 발급해주고 있으며 6월말 현재 북군에 등록된 소형지게차 조종면허 발급자는 모두 164명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