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경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북제주군은 6일 농어민·기업인·교수·상공인·협력기관단체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북제주군지역경제살리기범군민대책협의회'를 열고 지역기업제품 구매운동 전개 등 범군민실천 5대 과제를 선정, 적극 추진키로 했다.

북군은 이날 회의를 통해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내수부진 및 구조조정 등으로 바닥을 치고 있는 지역경제의 회생방안을 모색했으며 농·어민, 기업, 상공인들로부터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현창해 관광대학교수는 토론을 통해 "북군이 관광대 디자인혁신센터에 다방면에 걸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공·농·수산품 포장 디자인을 의뢰하면 적극 협조하겠다" 고 밝혔다.

현홍대 농협시군지부장은 "북군의 감귤산업을 일본과 비교한 결과 1/2간벌을 2/3간벌로 확대시행할 필요가 있다" 며 "감귤산업 살리기에 행정지원적 대책도 필요하지만 농가 스스로 자구적인 노력을 펼쳐야 한다" 고 말했다.

이어 김희준 주택건설협회이사는 "인구유입추진, 정주여건개발 등 북군이 다른 자치단체보다 건설분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면서 "전입주민에 대해 지방세 감면 등 혜택을 부여, 보다 많은 인원이 북군으로 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라" 고 건의했다.

이에 신철주 북제주군수는 "1차산업, 관광, 건설분야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오는 2010년까지 1조2000여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창출에 따른 경제회생은 물론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