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운용하는 지역본부별 총액대출한도가 증액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은제주본부는 제주본부가 운용하는 지역본부별 총액대출한도가 전년도에 2차례 증액된 데 이어 올해 4월1일부터 다시 106억원 증액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에 배정된 총액대출한도는 총 72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전년의 경우 도내 총액대출한도는 8월에 85억원, 10월에 20억원 등 2차례 증액된 바 있다.

지역본부별 총액대출한도는 한국은행 지역본부가 관내 금융기관이 취급한 지방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일반운전자금 대출실적과 지역 경제사정 등을 고려하여 각 금융기관에 연 2.5%의 저리로 지원하는 자금이다.

이번 증액조치는 한국은행이 지방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전체 총액대출한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업어음할인 등을 지원하기 위한 본점 배정한도를 감축하는 대신, 지역본부별 한도를 4조1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4000억원 증액하여 이뤄졌다.

한은제주본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원자재가격 상승 및 내수부진 지속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출취급 유인이 제고되고, 또한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인하 여력도 그 만큼 높아졌다”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정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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