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 공동주최

'섬, 그 바람의 울림', 제9회 제주국제관악제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12일 개막해 20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제13회 아·태관악제(14∼18일)와 함께 열림에 따라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제주국제관악제는 제주도문예회관과 제주해변공연장, 한라아트홀, 서귀포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 등 제주도 일원에서 관악의 금빛향연으로 제주를 뜨겁게 달구게 된다.

제주국제관악제는 홀수 해에는 관악의 대중성에, 짝수 해에는 전문성에 각각 초점을 맞춰 개최되고 있는데 올해는 짝수해로 전문성을 추구하는 앙상블축제와 2000년부터 열린 국제관악콩쿠르가 펼쳐진다.

앙상블축제에는 우리나라 중앙 트롬본 앙상블과 서울 색소폰콰르텟 등 30명을 비롯 일본, 미국, 대만,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체코, 스페인, 독일 등 9개국 13개팀 10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매일 저녁 8시마다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 등 4개 행사지를 순회하며 금관앙상블의 멋과 기량을 한껏 뽐낸다.

앙상블축제가 열리기 전 11일부터는 호른, 트럼펫, 트롬본, 유포니움, 튜바, 금관5중주 등 6개부문의 제3회 국제관악콩쿠르가 한라아트홀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마련된다.
국제관악콩쿠르에서는 개인 5개부문과 금관5중주 부문 각 1, 2, 3위까지 가리게 되는데 총 3만2000($)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한 12개국 72개팀, 4000여명이 참가하는 제13회 아·태관악제는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마련되는데 15일에는 아시아·태평앙 관악지도자 협회 총회도 제주시열린정보센타에서 열릴 계획이다.

아·태관악제에는 한국 최초의 시립관악단인 서귀포시립관악단(지휘 양경식)과 한라윈드앙상블(단장 정연재, 지휘 김승택), 제주대학교윈드심포니(지휘 허대식) 등이 참가한다.

제주국제관악제를 경축하는 시가 퍼레이드는 오는 15일 저녁 6시30분부터 한라체육관을 출발해 광양로터리, 남문로터리, 중앙로터리, 탑통을 경유해 제주탑동해변공연장에 도착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한편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심사를 위해 제주를 찾는 아르민 로진씨의 입도를 시작으로 10일부터 세계 각국의 축제 참가자들이 속속 입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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