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외 38개팀 950여명 참가

2004 한여름 밤의 해변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가 열리는 20일 동안 축제장은 10년만에 찾아온 무더위를 잊기 위해 찾아오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연일 끊이지 않았다.

이번 축제에는 도내외 38개팀 950여명이 참가해 1994년이래 참가자가 가장 많은 해였다.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신 감각의 듀엣 연주팀 '오리엔탱고'를 비롯 '안치환과 자유', 이생강, 임동창 등 국내외 유명 음악·예술인들이 대거 참가한 이번 축제는 대중적인 음악축제로, 또 관광객들에게는 야간 볼거리를 제공한 명실상부한 제주시의 대표적인 여름 문화관광축제였다는 것이 주최측의 평가다.

특히 올해는 비가 내린 8일 공연을 제외하고 매일 2000여명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우는 등 총 4만 여명의 관객이 참석해 지난해에 비해 10%정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시 문화체육과 김영수씨는 "이번 축제는 대중예술 축제로 참신함이 돋보였던 것 같다"며 "해마다 관객이 늘어가는 것을 보면 해변축제가 더욱 대중화 돼 가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지난해까지 보조되던 국비가 지원되지 않아 순수하게 자비로 치러졌기 때문에 여러모로 힘든 점이 많았다"며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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