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륜차 보급 이용률이 높아졌다. 기름 값과 유지비가 자동차보다 현저히 적게 들고 이동수단이 편리하다는 점이 보급률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동이 빠르고 경제적 측면에서 효율적인 이륜차 운전자들의 운행은 준법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륜차의 교통사고 발생 사망자수는 매년 12~13 %을 차지하고 있어 경찰에서는 이륜차 운행문화 개선운동’을 적극 추진키로 하였다. 이륜차의 무질서와 교통사고의 심각성에 대해 지금부터 4월 말까지 집중 홍보를 하고 5월부터는 이륜차의 인도 및 횡단보도 주행, 안전모 미 착용, 난폭 운전 등에 대하여 엄정한 지도와 단속 을 할 예정이다.

이륜차의 횡단보도 및 인도주행 등 그릇된 운행문화로 보행권이 침해당하고 있고, 안전모 미 착용 및 난폭 운전으로 사고위험이 뒤따르는 등 사회적 문제가 됨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다. 2001년도 범국민운동의 일환으로 “안전띠 매기 운동”을 전개하여 그 해에 교통사고 사망자를 21%나 감소시켰고, 2004년에는 “정지선 지키기 운동”으로 교통사고 사망자를 9.7% 감소시켰던 사례가 있다. 이번 「이륜차 운행문화 개선운동」을 통해 금년도 사망자 관리 목표인 -5%를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물론 이륜차 운전자 대부분이 1분에 생명을 걸고 시간을 다투는 일에 종사하는 생계형 운전자들도 많이 있다.

빨리빨리 를 외쳐대는 회사의 부도를 막기 위해 한 장의 서류를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에게, 공항에서 출국하기 위해 여권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수술 중 기계고장으로 급하게 부품이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애인과의 중요한 기념일을 깜박한 사람에게 고객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이륜차 운전종사자들도 많다.

그러나 준법운행을 해야한다. 지난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일반교통사고와 사망자는 감소했으나 이륜차에 의한 사고는 무려 1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일반사고의 치사율 3%에 비해 2.5배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륜차 운전자들 대부분은 자기중심적으로 판단, 남이야 어찌하든 나만 빨리 가고 편리하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이 준법운행을 가로막고 사고의 원인인 되고 있다. 나도 도로 위를 운행하지만 다른 사람도 운행을 하고있음을 인식해야한다.

1분 먼저 가려다가 50년 먼저 황천길을 가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1분 늦더라도 안전 운행으로 사회의 안정을 도모하는 슬기를 모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조   성   호
제주경찰서 오라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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