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도하라운드), FTA(자유무역협정) 등 급변하는 무한경쟁 시대에 국제자유도시 개발과 북제주군의 개발방향을 모색키 위한 학술 세미나가 11일 한림읍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사단법인 제주학회(학회장 김태보 제주대교수)와 제주대학교 관광과 경영경제 연구소(소장 최병길 제주대교수)가 공동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연구소 회원, 북제주군관광산업발전위원, 북제주군1차산업발전자문위원, 군단위 기관·단체장, 관계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열렸다.

현해남 제주대 교수의 사회로 4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 첫 발표자로 나선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은 '개방경제시대,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란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는 FTA, DDA 등 경쟁과 변화의 시대에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으며 기존의 사고와 발전 전략으로는 더 이상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고 전제한 뒤 "제주국제 자유도시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국내의 경제자유구역 혹은 다른 국가의 자유도시보다 우월한 지원이 이뤄져야한다" 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자유도시 리모델링의 필요성과 북제주군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송재호 제주대 교수는 "제주의 고유한 '섬 생태와 문화'가 제주관광의 큰 메리트로 작용한다" 면서 "북제주군도 이러한 관광개발 컨셉과 농업을 접목한 이른바 관광의 복합화를 개발전략으로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 고 제시했다.

이에 앞서 신철주 북제주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7대 선도프로젝트가 지역간 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면서 "학술세미나를 통해 균형적인 제주개발의 방향은 물론 북제주군의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하자"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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