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요도로에 설치된 고정식 무인카메라가 올해 도입된 새 자동차 번호판을 최근에서야, 일부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사고 및 과속위험이 많은 도내 주요도로에 설치된 고정식 무인카메라는 62대로 기존 번호판은 모두 인식이 가능하나 새 번호판은 14일 현재 6대만이 인식이 가능하다.

이전 새 번호판은 지역이 적혀있지 않은데다 기존 번호판의 숫자와 크기 등이 다르며 고정식 카메라인 경우 지역 넘버 프로그램이 차단돼 있어 전송이 되지 않았으나 지난달 무인카메라 8개 업체가 경찰청으로부터 기술개발을 통과, 도내에서는 지난 9일부터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새 번호판이 부착된지 넛달째를 맞고 있지만 최근에서야 인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도입, 기존 번호판 소지자와 범칙금 부과 문제로 논란이 우려돼 하루 속히 모든 고정식 무인카메라에 새 번호판을 인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도입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본청과 추가설치 비용문제로 인해 새로운 프로그램 도입이 늦어졌다"며 "그러난 자체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타 지역보다 우선적으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금주중 사고 위험이 높은 주요도로 36개소에 대해 정상가동 될 수 있도록 설치할 방침이다"면서 "도민들은 오해의 소지없이 안전운전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동식 카메라인 경우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