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철 "내일까지 20~60mm…평년기온 회복"

제주지방은 제13호 태풍 '라나님'의 간접 영향으로 13일 한라산 성판악에 17mm의 비가 내린 가운데 14일에도 도내 곳곳에 비가 오며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중국 상하이 남쪽 해상에 위치한 '라나님'이 온대성저기압으로 변질되면서 형성된 비구름이 상승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세력이 약해진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성질의 대륙고기압 사이에 전선대가 형성돼 있다"며 "비구름대가 합쳐짐에 따라 주말은 물론 다음주에도 2~3일 계속 흐리고 비오는 날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산간은 최고 60㎜의 강수량을 보일 것"이라면서 "해상에는 짙은 안개 끼는 곳이 많고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이는 곳도 있을 것이므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지난 12일에 이어 13일에도 제주시 낮 최고기온이 금년 최고기록인 34.2도를 기록했으며 서귀포 33.2도, 북제주군 우도에 34.3도 등 막바지 무더위를 이어갔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지방은 15일 낮까지 20~60mm의 강수량(강수확률60%)을 기록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어 내주 중반이후에는 낮 최고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져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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