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까지 223억여원 투입

신석기 시대 유물이 대량 출토된 '고산리 선사유적지'의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3일 북제주군에 따르면 고산리 유적지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정비기본계획을 수립, 오는 2011년까지 사업비 223억2500만원을 투입해 토지매입 및 발굴조사, 사적공원, 전시관 등을 조성키로 했다.

사적 제412호로 지정된 고산리 선사 유적지는 발굴 당시 토기, 돌화살촉, 돌날몸틀 등 유물들이 대량 출토돼 부산 동삼동, 서울 암사동 유적보다 이른 시기(BC 1만년)인 신석기 시대유적으로 판명됐다.

특히 지난 2002년부터 중·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 수록돼는 등 한반도 역사의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군은 이에 따라 올해 매입된 토지 2필지 4354㎡를 포함한 1만4382㎡에 지난달 27일부터 사적지 보호관리를 위한 잔디 식재 사업에 들어갔으며 향후 연차적으로 토지를 매입, 유적지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북군은 지난 1997년부터 지표조사 1회, 발굴조사 2회, 잔디식재 1만2400㎡, 안내판 1개소 설치를 완료하는 등 선사유적지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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