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과 풍광을 자랑하는 남제주군의 상징물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남군에 따르면 군 이미지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군 상징물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각 마을 이장 및 사무장, 일반주민, 공무원 등 75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7일부터 16일까지 설문을 실시했다.

군상징물 인지도 및 적합성, 교체여부 등 13개 항목을 조사한 이번 설문에서 52%인 329명이 현재의 군 이미지가 부적합하다고 응답했으며 군 상징물 교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36%인 253명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징나무 교체를 희망하는 응답자 중 남군이 감귤 주생산지인 점을 들어 감귤나무로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남군은 단체장과 읍면개발위원 등 390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이달 안으로 상징물 교체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 남군지역의 상징물은 구실잣밤나부, 철쭉, 갈매기, 자리돔으로 지난 1993년에 주민공모를 거쳐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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