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국제복식학술회의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문화산업과 복식학계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제21회 국제복식학술회의가 17일부터 20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한국복식학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3개국 200여명의 학자들이 참가해 학술대회 및 창작 의상 전시회를 연다.

국제복식학술대회는 지난 1982년부터 한국과 일본 대만의 학자들이 결성해 각 나라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는 국제행사로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복식전반에 걸친 학문적 연구 및 교류와 새로운 연구 동향을 발표하는 등 학문적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1992년 제11, 17차 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됐고 제주에서는 처음 열리는 행사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제주 유명관광지를 여행하며 제주전통문화를 습득할 수 있는 일정으로 꾸며져 3개국에 제주를 알리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8일과 19일 마련되는 국제학술회의에서는 전통복식문화에서부터 현대패션, 네일아트 등 각국의 문화를 비교, 이해하고 21C 즉 '문화시대'에 적절한 문화콘텐츠의 개발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참가단은 올해 개관한 제주시 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 들러 망건과 탕건 등 인간문화재들이 재연하는 제주전통의식 제작모습을 견학하며 제주민속촌박물관,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등 제주전통의상화 생활도구들이 전시된 곳을 찾아 '제주문화 이해하기'에 나선다.

20일은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감물염색 시연도 마련돼 제주전통의상 '갈옷'과 갈옷 제작과정이 소개된다.
이번 대회를 총괄하고 있는 제주대학교 의류학과 이혜선 교수는 "국제복식학술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될 때마다 서울에서 개최되고 제주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회의의 최적지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널리 홍보하고 제주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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