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올림픽 무대를 밟은 유일한 제주의 딸 김수경 선수(역도 63kg급 제주도청)가 18일 밤 메달획득에 나선다.

2002년 한중일 주니어대회에서 17살의 나이로 금메달을 3개 획득, 가능성을 내 비췄던 김선수가 이번에는 '헤라클레스 고향' 아테네에서 바벨을 들어올린다.
인화교를 졸업 제주대학교사대부중 1학년부터 운동을 시작한 김선수는 김창희씨(50. 제주시 삼도2동)의 세 딸 중 막내.

세 살 때 어머니를 잃은 가난한 가정의 전형적인 '헝그리 여전사'로 세계적인 강호가 즐비한 올림픽무대에서 조심스레 메달 획득이 점쳐지는 것도 투혼이 남다른 탓이다.

김창희씨와 가족들은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만 해도 대단하고 자랑스럽다"며 "이왕이면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했으면 좋겠다"면서 김선수의 선전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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