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확보 위한 공동상품 개발

고속철 운행 개시, 국내선 항공료 인상, 불경기, 다른 지방 대형업체의 관광객 송출 중단 등 도내 여행업체의 경영난을 부추기는 악재들만 산적해 있다.
실제로 올 여름 내국인 관광객 감소현상으로 이어진 가운데 도내 여행업체들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도내 12개 여행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내국인 관광객 유치확대를 위한 인센티브(INCENTIVE) 사업계획을 짜느라 분주하다.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올 여름을 고비로 피부에 와 닿는 데다가 종전 다른 지방 대형업체들이 일정액을 미리 받고 관광객을 보내주는 관행을 중단시켜 위기감이 현실로 나타났다.

다른 지방 대형 업체들은 자체 여행상품을 마련, 제주 영세 업체들의 몫이던 여행안내에 따른 이익금을 직접 챙기고 있다.

이는 "지속되는 불경기로 관광객 규모가 줄어 이들 업체들도 다른 수익원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도내 업체들은 도 관광협회에서 관광객 눈높이에 걸맞는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 및 가격 경쟁력을 중심으로 도내 여행업체의 대외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동상품 개발에 그 동안의 노하우를 동원하고 있다.

상품테마는 제주지역의 체험, 역사,문화,레저,스포츠,생태학습,지역축제 등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체험위주 상품을 만드는 중이다.

특히 항공료 인상으로 비롯된 가격 경쟁력 갖추기는 필수로 다른 지방과 동남아, 중국 등 보다 낮추기는 힘들지만 버금가는 관광요금책정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상품개발과 함께 업체마다 일정액을 내놔 공동사무실을 운영키로 하는 등 살아남기 위한 '콘소시엄' 형태의 경영 풍속도가 관광업계에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도관광협회는 광고비지원을 포함 국내 지역 순회 관광설명회 개최시 . 국내관광진흥전.대형여행사 대상 제주 초청 FAM TOUR시 홍보와 협회 홈페이지 게재 등으로 이들을 돕기로 했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근 전개되는 관광 여건상 도내 여행업체들의 경영난이 더욱 심화되는 형편"이라며 "가격 경쟁력에 포인트를 맞춘 체험 상품개발에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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