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저염분수 유입으로 비상이 걸렸던 북서부지역 마을어장의 염분농도가 정상
을 회복했다.

제주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14일 25.2-26.7‰(퍼밀)의 저염분수가 유입된 제주시 외도, 도두, 용담동, 북제주군 애월읍 신엄리 등 5개 마을어장을 대상으로 17일 염분농도를 조사한 결과 28-30‰로 정상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이에 따라 저염분수 유입에 따른 행동요령을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 조치했다.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그러나 지난 14일 북제주군 한림 연안 8-10마일 해역에서 발견, 현재 북상중인 염분농도 26‰의 저염분수 수괴(물덩어리)의 일부가 한림 연안 북서쪽 8-12마일 해역에 분포하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13일 염분농도 25.6‰의 저염분수가 북제주군 고산 북서쪽 10마일 해역까지 접근하자 어장 예찰 등을 강화하는 내용의 1단계 행동요령을 발표했으며, 지난 14일에는 저염분수가 마을어장으로 유입되자 행동요령을 2단계로 높였다.

한편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제15호 태풍 '메기'의 영향으로 저염분수가 완전 소멸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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