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기간동안 박빙, 혼전, 예측불허의 초접전을 벌였던 제주시․북제주갑선거구 열린우리당 강창일후보가 5만6591표를 획득, 5만1384표에 그친 한나라당 현경대후보를 5207표 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강 후보는 제주시․북제주갑 전 투표구에서 골고루 표를 획득, 5선 경륜의 현 후보를 누르고 금뱃지를 달았다.

민주노동당 김효상 후보는 8053표, 자민련 김창업 후보는 1385표를 얻는데 그쳤다.
제주시․북제주갑선거구는 선거기간동안 강 후보와 현 후보가 밀고 당기는 팽팽한 접전속에 혼전을 거듭해 과연 누가 될 것인가를 놓고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선거구였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의 탄핵소추로 불붙기 시작한 4.15총선은 '탄핵역풍'에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풍(老風)'에 이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박풍(朴風)과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3보1배' '추풍(秋風)', 그리고 또 다시 정동영 의장이 선대위원장과 비례대표 후보를 사퇴하는 '정풍(鄭風)'으로 마감된 '태풍선거'였다.

때문에 한나라당 현경대 후보와 열린우리당 강창일 후보의 접전은 당락의 주인공이 누구인가를 놓고 주목을 끈 화제의 선거구였다.

이 선거구에서 강 후보가 탄탄한 조직을 갖춘 현 후보를 누름으로써 강 후보가 주장해 온 민주대 반민주와 거여부활론의 견제, 탄핵심판론이 그대로 표심에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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