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의 시작입니다. 이번 총선결과는 유권자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낡은 정치인이 정치현장에서 물러가는 순간입니다”

강창일 후보는 15일 저녁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선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강 당선자는 “낡은 정치에 식상해 있던 시민들의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인물을 요구하는 기대가 표로 연결됐다”면서 “선거기간중에 오일시장이나 재래시장에 가보면 할머니들의 바꿔보자는 생각이 신조처럼 만들어져 있었다”고 말해 열린우리당과 자신의 선택에 의미를 부여했다.

강 후보는 선거기간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상대후보의 탄탄한 조직이 가장 어려웠지만 초반 탄핵정국으로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이 오히려 짐이 됐다”면서 “개정선거법으로 인해 인지도를 올리는 방법상 제약을 받은 것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강 후보는 이어 “제17대 국회에 들어가면 특별자치도 구상의 구체화를 비롯 여기에 걸맞는 국제자유도시의 문제점을 조정, 제대로 잡아가겠다”면서 “특히 명예회복 등 4․3의 완전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는 이번 총선결과에 대해 “낡은 정치행태를 청산하는 계기가 된데다 학연 및 상가정치가 깨지는 발판이 됐다”면서 “앞으로 30-40대를 중심으로 제주의 현안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강 후보는 끝으로 선거후유증 등 갈등해소와 관련 “정치는 축제다, 누구든지 자신이 좋아하는 후보를 지지하고 반대할 수 있다”면서 “현경대 후보도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 이제 갈등구조는 없다. 제주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가를 상의, 이를 풀어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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