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1차 산업이 지역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국 평균 3.5%보다 4.2배가 높은 18.6%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차 산업과 관광·유통 및 서비스 등 3차산업도 청정제주 특성을 살린 농축수산업에 기반을 둔 연계산업 비중이 높은 구조적 특성을 갖고 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DDA 협상과 FTA 확대 등으로 세계화, 개방화가 급속하게 진전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안전·건강(Well- Being)등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소비자들은 청정·안전·고품질의 농축수산물에 대한 기대수준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1차 산업분야도 국경이 없는 무한경쟁시대에 이미 접어들어서는 등 제주농업은 위기와 함께 획기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기를 맞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중앙정부 통제를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제주형 청정 1차 산업 육성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제도화 하였다. 첫째, 농어업의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 소득보장을 위한 발전계획의 자율적 수립·시행과 수급안정 및 시장차별화를 위한 생산·출하조정, 품질검사 등의 사항들을 도 조례로 정하고 있다. 둘째, 친환경농업육성계획의 자율적 수립·시행과 친환경농업육성에 필요한 비용을 국비에서 지원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셋째, 농어민을 보호하기 위한 직접지불·소득보조제 도입, 동의 주거지역 농어촌지역 지정으로 영유아 양육비지원, 자녀학자금 지원 등 농어업인 복지혜택을 강화했다. 넷째, 가축·수산물 및 식물의 반출입에 따른 방역강화, 제주흑우의 보호육성 등 청정축산업의 진흥기반을 마련하였다. 다섯째, 농어촌지역지정·해제, 어장관리, 연안정비, 어항개발 등 중앙정부의 권한이 도지사권한으로 전환돼 지역특성을 살린 농어촌개발사업이 가능하게 됐다. 아울러 우리도에서는 1차산업 분야별 중장기 지표 및 연차별 투자계획 등 1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임·축·수산업발전 5개년 계획 추진을 통하여 WTO/DDA 및 FTA 등 21세기 개방화 시대의 제주지역 1차산업의 현실과 문제점 제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 살기 좋은 농촌, 돌아오는 농촌, 활력이 넘치는 농촌을 위한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고 제주농업의 생존을 위하여 최적의 청정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친환경농업, 복지농어촌, 농어업인의 소득안정을 위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데 역점을 두고 기존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살고 싶어 하는 농어촌, 돈이 되는 농어업」을 실현함으로써 농어업인의 행복지수를 높여나가는데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문   하   성
친환경농축산국 농업정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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