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100미터 이내의 샷을 할 때는 피칭웨지, 샌드웨지, 로브웨지 등 상황에 따라서는 미들 아이언이나 우드로 칠 때도 있다.

여기서 우리는 흔히 얘기하는 웨지 아이언(Wedge Iron)에 대해서 확실하게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웨지 클럽 헤드가 지면으로부터 서 있는 로프트 각도는 보통 45도부터 64도까지로, 대부분 헤드의 바닥 부분에 무게가 치우쳐 있고 다소 무거운 것이 특징이다.

이는 잔디나 모래 저항을 고려한 설계 때문 이며, 웨지 아이언의 특성을 알아두는 것이야말로 웨지샷을 정복하기 위한 지름길이라 하겠다.

우선 클럽 중에서 피칭 웨지(PW)는 일반적으로 로프트 각도는 45~49도로써, 남자들의 평균 비거리는 100~120야드(여성은 70~100야드) 거리에서 쓴다.

대개 잔디 위에서 치기 때문에 바운스 각도는 2~5도 정도다.

그 다음은 갭 웨지(AW, P/S 또는 F 등/제조사마다 다름)는 일반적으로 로프트 각도는 49~54도 정도이고, 100야드 이내일 때 자주 쓰는데 바운스는 5~12도다.

보통 자신이 갖고 있는 피칭웨지와 샌드웨지 중간 정도의 로프트 각도의 클럽을 고르는 게 좋다.

또한 샌드 웨지(SW)는 로프트 각도가 54~57도 정도 되고, 바운스 각도는 10~16도나 되는데 대개 둥그스름한 편이다.

특히 헤드 아랫부분인 소울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로브 웨지 (L)는 로프트가 57도 이상 되는 웨지로써, 볼을 공중으로 날려 부드럽게 그린에 떨어뜨릴 때 쓴다.

웨지 클럽들은 로프트 각도가 아주 큰 클럽으로 짧은 거리의 어프로치샷에 쓰려고 개발된 클럽으로써 각 기능의 주안점은 볼에 많은 스핀을 만들어주어 볼이 낙하된 지점에서 많이 굴러서 전진하지 않고 그 자리에 멈추어 있게 할 수 있는 쪽으로 디자인되고 있다.

하지만 웨지 클럽은 로프트 각도의 구분보다는 바운스 각도가 더 중요하다.

바운스(Bounce)란 ‘공 따위가 되튀다’, ‘뛰어오르다’라는 뜻이며, 골프클럽에서는 아이언 헤드의 바닥 생김새를 의미한다. 바운스는 각도로 표시하며, 일반적으로 웨지의 바운스 각도는 2∼16도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샌드웨지는 깊은 러프 또는 벙커에서의 탈출을 위해 보다 쉽게 모래를 파고들 수 있게끔 바운스 각도를 10∼16도 정도 주고 있다.

즉 부드러운 모래나 긴 러프에서는 바운스 각이 많은 웨지가 유리하다.

반대로 일반 페어웨이나 에지에선 바운스 각이 작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서   승   태
아시아골프티칭프로 (ATPGA)/한라대학 골프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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