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락의 넉넉함과 아름다운 춤사위가 제주도민을 찾아온다.
동국예술기획이 주최하는 제34회 한국의 명인명무전이 바로 그것.
오는 26일 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화려히 막을 여는 명인명무전은 전국 단위의 릴레이 공연으로 지난 2월 울산공연을 시작으로 4월에는 서울 공연을 갖고 제주공연은 세 번째다.

전통이야말로 한 나라문화의 오랜 바탕이자 핵심일진대 문화의 중심이 되지 못하고 주변문화로 머물고 있는 것이 우리 문화계의 현실이다.

따라서 동국예술기획은 전통무대의 원형적 색깔을 고수하기 위해 전통 각 저통 분야의 원로급 예능 보유자를 중심으로 준보유자 등 전통예술인들의 발표무대를 15년간 마련하면서 춤, 소리(성악), 장단(기악) 등 각 장르에 걸쳐 미래의 유망주를 발굴하면서 전통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제주공연에서는 명무인 정명자선생의 진도북춤 등 원로와 중견과 참신예들의 무대로 꾸며지는데 특히 송진수(지전춤), 김진례(한량무), 안시향(춘앵전), 김정집(피리독주) 등 전통예술계의 핵심적 중진들이 나서서 34회 공연무대의 의미를 한층 더해 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영자(남도굿거리춤), 임영화(가야금산조), 김지원(살풀이춤), 김미숙(태평무), 백선희(장검무) 등 10명이 출연한다.
이번 제주공연이 끝나면 10월에 부산공연과 12월 일본 도쿄를 끝으로 릴레이 공연의 마침표를 찍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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