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주특별자치도는 축제장이다.

제주 특별자치도 출범 1년을 축하할 여유도 없이 세계자연유산 등재라는 반가운 소식이 함께 전해진 것이다.

지난 27일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만장일치로 제주 등재 심의와 관련 신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키로 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세계자연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문화유산의 종류로는 문화유산(유적ㆍ건축물ㆍ장소 등 기록유산 및 무형유산 포함)ㆍ자연유산(무기적 또는 생물학적 생성물ㆍ연지역 등)ㆍ복합유산(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징을 동시에 충족하는 유산)이 있다.

우리나라는 이중에 문화 유산만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에는 창덕궁ㆍ수원화성ㆍ석굴암ㆍ불국사ㆍ해인사장경판전ㆍ종묘ㆍ경주역사유적지구ㆍ고인돌유적이 있다. 위와 같이 우리나라는 세계자연유산등재는 처음이다.

이번 세계자연 유산에 등재된 곳을 살펴보면, 한라산 국립공원 중 천연 보호구역ㆍ성산일출봉ㆍ거문오름 용암동굴계(벵뒤굴ㆍ만장굴ㆍ김녕굴ㆍ용천동굴ㆍ당처물동굴)로서 전체면적은 제주도의 10.1%인 187.2㎢와 공유수면 1.2㎢등 모두 188.4㎢이다.

이번 회의에서 세계유산 등재와 함께 관리 문제도 함께 지적 되었다.

오만의 자연공원인 아라비아 영양보호구역에 대해 오만정부가 보호구역의 90%를 없애 세계자연유산으로서 가치를 상실했다 하여 세계유산 목록에서 제외 시킨 것이다.

반면, 체계적 관리와 보전으로 이를 관광등에 접목해 활용하는 모범모델도 적지 않다.

1994년 첫 세계자연유산이 된 베트남 할롱베이는 96년 관광객 23만 6000명에서 2005년 150만명으로 증가했으며, 환경훼손을 줄이고 수많은 관광객 유치에 성공한 스위스 융프라우, 다양한 환경보전과 학술 연구기관등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와 보전에 나서고 있는 일본 야쿠시마가 그렇다. 위 사례들을 살펴 보면 오늘 축제가 내일 축제로 이어질 수 있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 함을 알수 있다.

제주 자치경찰로서 이번 세계자연문화유산 등재는 또다른 업무의 발견이란 생각이 든다.

관광·환경팀 에서는 이미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을 방문했었고, 관광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연그대로의 보존이 이루어짐과 함께 관광객들의 접근이 용이하게끔 개발 또한 필요함을 지적하고 있었다.

세계가 인정한 이 자연 안에서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자랑스럽고, 이 소중한 자연을 지키는데에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우리 자치경찰대에서는 한라산 아래 이 위대한 보물들을 지키는것에 최선을 다할것이다.

이   미   영
제주시자치경찰대 공항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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