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주산지인 북제주군 구좌읍 지역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한 방안이 마련됐다.
23일 북제주군에 따르면 단일작목만 재배하고 있어 여름철 특별한 소득작목이 부족한 구좌읍 지역에 밤고구마 및 찰옥수수를 병행 재배할 수 있는 새로운 작부체계를 확대·도입키로 했다.

현재 구좌지역은 당근만을 년1기작으로 재배하고 있어 토지 이용률과 소득성이 300평당 62만4000원으로 낮고 품종역시 양명5촌, 신흥전5촌 등 일부품종에 편중돼 있어 소비자의 선호도가 많이 떨어져 있는 실정이다.

북군은 이에 따라 년1기작에서 2기작으로 토지 이용률을 확대키 위해 밤고구마, 찰옥수수 등 7월 상순 이전에 수확할 수 있는 작목을 선정, 재배한 결과 현재보다 배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월중순과 4월 상순에 밤고구마나 찰옥수수를 파종해 7월 상순에 수확작업을 완료한 후 8월 하순 이후 당근을 파종할 경우 12월 이후 당근수학이 가능, 연2회의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1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한 평가회를 통해서도 당근만을 재배했을 경우 300평당 62만4000원의 소득을 올린 반면 밤고구마와 당근을 병행 재배 했을 경우 175만4000원, 찰옥수수와 당근 재배시 158만3000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어 단작의 경우보다 각각 2.8배, 2.5배 소득이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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