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연이 주는 축복 속에 그 자연과 공존하면서 살아가곤 한다.

자연이 우리에게 준 환경이나 여건을 잘 활용하지 못하면 우리의 생명은 위협받기 마련이다.

첨단 기기가 발달하고 새로운 어구가 만들어지면서 바다의 어족자원이 씨를 말리고 있어 어쩌면 우리의 생명은 이미 위협받고 있는 셈이다.

우리근해 바다 대부분은 수산동식물들이 봄과 여름에 산란을 한다든가 포자를 발생 하곤 한다.

그런데 이 시기를 놓칠세라 어민이나 관광객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산 동식물들을 남획, 포획, 채취를 일삼곤 한다. 개인의 자산이라면 이러지는 않을 것이다.

철저한 관리와 보호로 상품화되기까지 잘 키우고 성장시켜 가정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바다는 총유재산의 공동체란 이유로 미래에 내 몫이란 보장도 없는지라 기회다 싶으면 단번에 일확천금을 바라보는 어민들의 행동에 마음이 씁쓸하기만 하다 그러면서 어린 치어까지 싹쓸이 하는 것은 사람 된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

이를 자제하는 인내심을 발휘 했으면 하는 것이 비단 필자만이 생각은 아닐 것이다.

바닷고기의 씨를 말리는 부분을 어민 스스로 잘 알면서도 법적 근거 때문에 규제하지 못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어 문제다.

이렇듯 기득권이나 마구잡이로 멸종이 되어서야 법적근거를 마련하는 것은 소 읽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법적규제가 허술하다는 이유로 허가와 신고에 의해 마구잡이식 수산동식물이 씨를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수수방관 하는 행위는 사라져야 할 것이다.

바닷고기의 씨가 말라버린다면 우리의 바다는 황폐화 될 것임은 자명한 이치이고, 어민들이 설 곳도 없다.

이제 바닷고기의 씨를 살리기 위한 방안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를테면 일부 어구의 그물코를 더 넓게 한다거나 방부제가 첨가된 밑밥의 규제, 조업구역의 수심, 거리, 장소, 시기 등 특정 어족에만 규제 할게 아니라, 지구상에 마지막 남아있는 바다의 자원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   영   수
제주시 우도면 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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