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라는 이름은 중국어의 종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종어라는 발음이 급하게 발음되어 조기로 변했다는 것이다 그 전에 우리나라에서는 머리에 돌이 있다하여 석수어(石首魚)라고 하였는데 조기라 부르게 된 후에는 사람이 기(氣)를 돕는 생선이라는 뜻으로 조기(助氣)라고도 하였다.

고려말 인종때 척신으로 세도를 부리던 이자겸은 반대파가 꾸민 십팔자(十八子), 곧 이(李)씨가 임금이 된다는 음모에 말려 정주(지금의 영광)에 유배 되었는데 굴비에 맛들인 이자겸은 사위인 인종에게 진공(珍貢)하게 했으며, 「정주굴비(靜州屈非)라 써 올렸다 한다.

곧 무실(無實)한 죄에 굽히거나 비뜰어지지 않고 태연 자각하게 살고 있다는 심정을 이렇게 표현한 것으로 이것이 오늘날까지 굴비 이름의 유래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굴비의 머리에 2개의 이석(石首魚)을 가지고 있어 수평을 유지하니 예(禮)가 바르고, 소금에 절려도 굽히지 않으니 의(義)가 있고, 내장이 깨끗하여 청렴하고 비린 것 옆에 가지 않으니 부끄러움(恥)을 안다고 했다.

옛날에 영광에서 어획한 산란전의 참조기를 염장하여 말린 것을 영광 굴비라고 칭하였다. 그러나 요즘은 자원 고갈로 영광의 참조기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추자도 연근해산, 원양산 조기 등을 가공하여 영광 굴비란 이름으로 생산되는 추세에 있다.

따라서 우리도에서는 추자도 연근해에서 어획되고 있는 참조기를 브랜드화 하기위해 도서개발 유형화사업으로 지원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참조기 굴비를 생산하는 기반시설을 확충하여 생산량에 안정을 기하고 생산, 가공, 유통, 판매 등의 획기적 경영 개선을 통해 시장차별화로 우리나라의 최고의 명품으로 개발해 나가고자 하고 있다.

세부사업별로 1~3단계에 총 50억원(국비35, 지방비15)을 투자하여, 제1단계로 참조기 굴비의 위생적인 생산라인 구축을 위하여 참조기 굴비가공공장 현대화사업 등에 18억원의 예산을 투입 위생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하여 「추자도 하면 참조기굴비」 라는 명품, 명소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며, 제2단계에는 굴비제조, 제품생산, 유통 및 마케팅 육성방안에 대한 추자도굴비 육성산업 포럼개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나가고 새로운 위판시설 및 위생적인 가공처리시설 확충 수산물유통구조개선 및 직판장 개설등 유통판매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32억원을 투자하여 경쟁력 있는 수산업 발전에 기틀을 마련하고, 제3단계에는 사업투자효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사회문화적 파급효과 등 기대효과 분석 및 장래 전망을 분석하여 향후 발전적 방안모색 발굴과 경영의 안정화와 지역특산 브랜드 창출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우려 2011년까지 1000억원의 매출로 굴비시장을 돌파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들이 완성되면 지역주민의 실질적인 소득향상으로 인한 생활수준 향상이 예상되며, 지역특산물에 대한 자긍심이 강화로 인한 어업인들의 사기진작이 높아질 것이며, 연차적으로 추자도 참조기 생산물이 참굴비 가공, 생산하는 비율을 높일경우 매출액의 지속적 증가로 추자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불어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  문  희
해양수산정책과 어촌어항담당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