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컨벤션뷰로로 발령받은 날 마침 봉사단체에서 같이 활동하는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오늘 인사에 포함 되셨습니까?” “예” “어디로 발령 나셨습니까?” “제주컨벤션뷰로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아, 컨벤션부(部)라는데도 있습니까?” 이 대답 아닌 질문을 받고 무척이나 난감 했었다.

그러고 보면 2005년 3월 30일 사단법인으로 문을 연 제주컨벤션뷰로(Jeju Convention Visitors Bureau)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여 컨벤션센터는 아는데 컨벤션뷰로는 뭘 하는 곳인지를 모르는 도민들이 많아 이 기회에 제주컨벤션뷰로가 어떤 일을 하는 조직인지를 알려야 하겠다.

국제회의산업육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설치된 제주컨벤션뷰로는 한마디로 말해서 국제회의 유치 및 개최를 지원하고, 제주도(Destination)를 해외에 홍보하는 전문조직이다.

제주컨벤션뷰로가 문을 연 2005년. 첫 국제회의인 “2006 아태 약물 독성국제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최근에 유치가 확정된 “2011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총회”까지 2년반이 채 안된 사이에 14건의 크고 작은 국제회의를 유치하였다.

또한 금년 하반기에 4건의 국제회의 유치가 가시화되고 있음은 물론 2008년까지 25건의 국제회의 유치를 위하여 몇 안되는 직원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을 향해 밤낮으로 뛰고 있다.

또한 14건의 국제회의 유치(일부는 개최완료)를 통한 지역경제파급효과는 직접생산효과 345억원을 포함 총 7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 하고 있다.

이렇듯 국제회의 유치에 노력하는 것은 회의산업 육성을 통한 제주관광시장의 발전을 도모하므로서 제주지역경제의 파급효과 향상에 그 목적이 있다 하겠다.

우리는 관광산업을 굴뚝 없는 공장,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라고 한다.

컨벤션뷰로는 국제회의유치를 통한 양질의 관광수입을 창출하는 비영리기업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얼마 전 제주유치가 발표된 “2011 세계소동물수의사회 총회도 순수회의 참가인원만 2500여명이 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140여억원에 달하는 회의로서 유치의 중심에는 제주컨벤션뷰로가 함께 했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진짜 매머드급 국제회의 유치를 위해 제주컨벤션뷰로는 오늘도 최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박  용  현
제주컨벤션뷰로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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