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에는 새마을부녀회원으로 구성된 ‘클린환경여성 감시단’이 있다. 시(市) 부녀회를 중심으로 17개 읍면동에 각 지역 감시팀을 두고, 160여명이 불철주야 활동 중이다.
주 감시 대상은 쓰레기 불법배출이다. 이를테면 종량제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쓰레기를 배출하는 경우나, 재활용품을 혼합하여 배출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이 감시단은 지난 3월 7일 출범하여 6개월째 활동 중에 있다. 이들이 감시활동을 시작한 결과, 이전보다 쓰레기 불법배출이 70%이상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지역실정을 잘 아는 부녀회원들이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마을 주민 스스로가 불법폐기물 배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들은 감시활동과 병행하여 방치폐기물을 수거하고, 정류소의 벽체 및 바닥 물청소도 하면서 클린환경 가꾸기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또한 각종 축제나 체육행사 시에 자원봉사자로 나서서 쓰레기를 줍고 재활용품을 분리한다. 시가지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폐식용유를 수거해서 재생비누를 만들고, 농약빈병, 폐비닐, 플라스틱 등을 수거하여 판매한 돈으로 노인회관에서 어르신들께 점심을 차려드리기도 하고,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반찬을 만들어드리면서 훈훈한 정을 나누기도 한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여성들인가 ? 오늘도 뜨거운 뙤약볕 아래 쓰레기더미를 뒤지면서 감시활동을 하고, 홍보전단을 돌리면서 계도활동을 하고 있을 클린환경여성감시단 소속 새마을부녀회원들의 아름다움에 찬사를 보낸다.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환경미화담당  강   명   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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