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7:30. 오늘도 신호봉과 경적을 들고 시외버스터미널 횡단보도로 나선다. 혹시나 가 역시나 택시들이 3차선을 막아버렸다. 한참동안 교통 켐페인을 하고 있는데 옆에선 무단횡단을 하고 있다. 횡단보도 앞에 선이 정지선 이라는건 아는지 모르는지 지그재그로 차들이 줄서있다.

OECD국가중 우리나라가 교통사고 사망률이 최상위권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가장 큰 원인은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는데서 찾을수 있다. 물론 교통법규를 지키다보면 교통체증이나 시간낭비의 부정적인면도 있다. 하지만 교통법규는 지켜져야 한다. 왜냐하면 교통법규의 가장 큰 이익은 생명의 보호이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지난 6월부터 교차로 꼬리 물기를 집중 단속하여, 단속기간 전후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발생건수는 12.6%, 사망자 11.6%, 부상자 15.1%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행자 교통 사고는 발생건수 12.5%, 사망자 15.3%, 부상자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결과는 법규준수가 교통사고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수 있다.

작년 한해 6천여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30만명이 부상을 당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장애인이 된다. 한순간의 과실로 평생을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 받으며 살아가고 또 살아가게 만든다. 그리고 당사자 뿐만이 아니고 그 가족에게도 말 못할 피해와 고통을 주며 평생을 후회로 살아가게 한다.

교통법규만 잘 지키면 현재 교통사고 사망률이 70%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리가 한사람의 생명을 존중하고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면 교통법규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정  윤  수
제주경찰서 오라지구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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