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차 단속 ‘손놓은 洞’
제주시내 19곳 중 8개 동사무소 ‘실적 0’
올 7개월 전체 1479건


불법 주정차 단속에 대한 시민들의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내 동사무소간 이면도로 불법 주.정차 단속실적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부 동사무소의 경우 단속건수가 600여건에 이르고 있으나 상당수 동사무소는 ‘단속실적 0’의 극단적인 대조를 보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동사무소 사이에도 주정차 단속을 둘러싸고 ‘차별성’을 보이면서 이면도로 불법주.정차 단속에 대한 일관성을 잃고 있다.

제주시가 7월말 현재 각 동사무소의 주.정차 단속실적은 1479건으로 삼도2동이 63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일도 2동 331건, 용담 2동 109건, 이도 2동 9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도1동 삼양동 봉개동 아라동 오라동 외도동 이호동 도두동 등 8개 동은 올 들어 단속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 기간 제주시 본청(교통질서 사업단)은 3만4666건을 단속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동사무소 직원들의 경우 전문 단속요원이 없어 불법 주정차 현장에 대한 사진촬영 등 증거확보 대책이 쉽지 않다”면서 “그러나 관내 상습 불법 주정차 지역에 대해서는 동사무소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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